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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이야기

초심을 잃은 웨딩플래너의 고뇌???

by 마코토2292 2010. 10. 22.

 


필자는 올해로 7년째 웨딩플래너를 하고 있다.
7년 이라는 시간을 보내며 아직까지 시원히 풀리지 않는 궁금증이다.
웨딩플래너는 과연 무슨일을 하며,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플래너의 역할이고 해야하는 일일까?

통상적인 웨딩플래너의 일? or 정의? or 역할?..
결혼준비과정의 일정관리 부터 웨딩홀 섭외, 웨딩패키지, 신혼여행, 한복, 예물, 가전, 가구 등
결혼에 관한 전반적인 부분을 기획, 대행해주는 사람 정도로 정리될듯 하다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인듯 하다..
이 일을 처음 하게된 계기 자체가 웨딩플래너로서 큰뜻을 품고 첫 발을 내딛은게 아니라
전역 후 만난 군대 선임의 과장섞인 수입(월급)자랑에(지금에서 생각해보면 과장이 아니라 거짓말이었을 가능성이 더 크다..)그런 좋은 직장이 있으면 나도 좀 취직시켜달라고 던진 한마디로 시작해서, 웨딩플래너라는 직업이 존재하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웨딩" 이라는 단어하나에 막연히 커플매니저 정도로 생각을 하고 이력서를 제출했으니말이다..

일을 시작하던 2000년대 초반만해도 웨딩플래너는 모두에게 생소한 단어였다.
일단 신랑신부를 만나 상담을 시작하면 웨딩플래너라는 사람이 어떤일을 하고 어떻게 결혼준비에 도움을 주는지 설명하고 이해시키는데만도 한시간 이상이 걸렸으니 말이다.

그러고보면 요즘 일을 시작하는 웨딩플래너들은 참 편한것같다.
일단 신랑신부들이 웨딩플래너가 자신들을 위해 어떤일들을 해주는지 알고, 또 그것들을 원해서 오니,
예전처럼 웨딩플래너의 필요성을 공들여 설명하고 이해시킬 필요없이 여러 웨딩플래너들 중 자신의 강점만을 어필하면 될것이다.